저 제목에 보이는 Beigel 이란 단어가 조금 거슬리신다면... 기분탓 이겠죠? ㅎㅎ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영국영어랑 미국영어는 조금 다르죠.
발음이나 사용하는 단어같은게 다르지만 간혹 저렇게 스펠이 다른 경우도 많거든요.
물론 저것도 사실 보편적인 스펠은 아니에요. 꽤 큰 체인점인 Bagel Factory 같은데도 그렇고
대부분의 빵집에선 많이 사용하는 'bagel'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죠. 영국에서도.
이 단어 얘기를 하려면 베이글 이란 빵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야겠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베이글은 유태인들이 즐겨먹는 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원은 이스라엘이 아닌 폴란드라고도 하구요, 폴란드계 유태인들이 요리를 할 수 없는 안식일이 지나고 바로 해먹기 좋은게 베이글이라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후론 유럽 전역에 퍼져 너도나도 해 먹다가 19세기 중반에 런던에서 번창했다고 하는군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런던 동쪽에서 사용하던 단어가 바로 'beigel' 이라는 거죠.
그게 그러다가 미국 으로 이민자들과 함께 건너가게 되구요 성공한 유태인들과 함께 현대인들에게 알려지게 된거라고 해요. 많은 문물들이 그렇듯이 베이글도 한국에 널리 알려지게 된건 미국을 통해서 일테니까 역시나 '뉴욕 베이글' 이라고 불리우는거겠죠. 실제로 뉴욕에서도 유태인들의 베이글로 알려진 모양이네요. (미국엔 가본적도 없어서... 쩝)
아 이거 오늘의 블로그는 주말 나들이가 아니라 베이글의 유래와 역사 처럼 되어버렸네. ㅎㅎ
아무튼
그리하여 그 유서깊은(?) 베이글 집에 다녀왔습니다.
집은 서쪽인데 멀리까지 잘도 다니는거 같네요. 바로 얼마전에 올린것도 그쪽이었는데. ㅎㅎㅎ

먼저 앞에서 본 모습. 이거 런던에서 좀 놀았다, 혹은 유럽 배낭여행 가기전에 사전 조사좀 했다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서론이 길었는데 사실은 런던에선 되게 유명한 베이글집이라는. 저 위풍당당하게 빛나는 (?) 24 hours 7 days 라는 문구!!!
저 주변에 클럽이나 바가 많거든요. 밤에 실컷 놀다가 와서 먹는 베이글 맛이란... 캬~

반은 오픈키친이라 할 수 있는 빵집 주방. 반죽을 하고 있군요.

삶아져 나온 베이글의 모습. 흡사 도너츠 같지만 버터와 설탕 범벅에 튀기기 까지 한 도너츠랑 비교한다면 베이글은 그야말로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ㅎㅎㅎ

갓 나온 베이글. 아... 저 진짜 먹을꺼에 집착하는 편이거든요. 식탐도 많구요.
아까 먹었는데 또 생각나네. 아 놔. ㅎㅎㅎㅎㅎ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진짜 맛있긴 하거든요.
너무 무난하고 평범해서 묻히기 쉽지만 그래도 런던에 오신다면 꼭 한번은 드셔보시길 권해요.
(아 예전에 만났던 어떤 여행가이드가 미국에서 버팔로윙 처음 만든데 찾아가서 먹었다는 얘기 듣고 실컷 비웃어 줬는데 초큼 미안하군요. ㅎㅎㅎㅎㅎ)



















